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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자료

건강자료 '근로자의 열사병, 열경련, 일사병 그리고 냉방병'
2015-07-16 09:23:22
근로자건강센터 <> 조회수 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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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근로자건강센터 건강지킴이 입니다

오랜만에 여름철 건강정보를 가지고 왔습니다. 업무에 참고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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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열사병, 열경련, 일사병 그리고 냉방병'

더위가 이제 한창 기승을 부리게 되는 시기인데요. 여름하면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가 가장 먼저 연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과하게 틀어놓는 경우도 있어서 여름 속 겨울이라 할 만큼 높은 온도 차이를 오가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습니다. 자, 이런 여름 우리 어르신들께서 어떻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 100세 건강가이드를 함께 나누어보는 시간 갖고자 합니다.

여름 무더위!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어떤 병들인가요?

점점 더위가 예전 더위가 아니라고 할 만큼 여름이 더워지는 듯합니다.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 넘어가는 진짜 여름이 되면서 이러한 무더위 때문에 스트레스도 늘어나고 혈압도 올라가고 혈당수치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여름에는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갖고 계시는 어르신들께는 좀 더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폭염에 우리 몸이 노출될 때 나타나는 심각한 질환으로

 

열(熱)사병과 열경련, 일(日)사병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가장 심한 것이 열사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들 모두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작업, 운동 등을 하면서 수분 및 염분의 섭취가 부족하고 더워진 우리 몸에서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해 몸의 체온이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말합니다.

일사병과 열사병 모두 처음에는 어지러움이나 구역·구토·두통·피로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그런데 약간의 정신혼란 및 어지러움 증상과 함께 몸 내부의 온도, 이를 심부온도라고 하는데 이 온도가 40도 이하로 올라가는 경우에는 일사병이라고 하며, 심부온도가 보통 40도 이상 올라가면서 정신상태가 더욱 혼미해지고 의식소실이나 발작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서 급성 콩팥기능부전과 같은 전신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상태를 열사병이라고 합니다. 즉 일사병을 적절히 조치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열경련의 경우, 탈수증상과 함께 몸에 필수적인 염류성분이 부족하게 되면서 근육에 경련이나 통증이 동반하는 것이 나머지 둘과는 다른 특징입니다.

이런 무더위로 인한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더위를 피하는 것입니다. 심한 무더위에는 노출을 삼가고 대체로 낮 기온이 30도가 넘어갈 때 특히 보통 낮 12시~오후4시정도에는 가급적 외출이나 외부 운동을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되도록 실내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야외운동이나 농사와 같은 작업 시에는 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리하게 욕심을 부려서 뜨거운 햇볕아래서 운동이나 일을 하게 되면 몸의 체온이 올라가 생명을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혹 부득이 낮시간에 운동이나 일을 해야 한다면 일을 하기 전후로 적절한 식사와 함께, 그리고 작업 중에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여름철에 쉽게 탈수를 일으키게 되는데요. 또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가면 피로, 현기증, 구역질, 두통, 근육경련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땀이 나는 양 이상으로 수분을 섭취해주어야 탈수로 인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데, 나이가 들게 되면 탈수로 인한 갈증을 잘 못 느끼게 되어서 대부분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심장이나 신장(콩팥)에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주시는 것이 좋고, 실제로 하루에 8잔 이상(1∼1.5ℓ)의 물을 마시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모자나 물병을 준비하시고 모자를 쓰시고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르신들이 땀을 많이 흘릴 때에는 소금을 가지고 있다가 먹는 것이 좋다고 알고 계시는데 소금은 탈수를 더욱 조장해서 소금을 드시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커피나 맥주 등의 술은 소변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고 특히 술은 대부분 우리 몸에서 분해 시에 다량의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탈수를 조장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응급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응급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무더위에 야외에 있던 중에 어지러움, 메스꺼움이나 정신이 혼미해질 것 같은 느낌 등이 있다면 빨리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서늘하고 그늘진 곳으로 가서 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무더위에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다면 먼저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를 불러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리고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으로 가서 쉬게 하면서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도록 합니다. 옷을 느슨하게 해주고 몸에 물을 뿌려주어서 부채질 등으로 열을 식혀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후에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즘 실내에서 에어컨을 많이 커다보니까 냉방병이라고 해서 고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냉방병, 어떤 병이고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

냉방병은 말 그대로 냉방이라는 현대의 기계적인 혜택 때문에 생긴 여름에만 발생하는 새로운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적응되어 있는 신체가 여름에 에어컨, 선풍기 등을 과도하게 사용으로 인해서 갑자기 겨울 날씨에 노출되는 것처럼 느끼게 되면서 갑작스런 온도의 변화들에 적응하지 못해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몸 전체가 냉기를 띠게 되고 오한이나 몸살 권태감 등이 발생하고, 추위를 타거나 두통·어지러움·메스꺼움·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내외 온도 차이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보통 여름철 한낮의 기온이 30도 이상이므로 실내 온도를 25-7도 이상으로 냉방 적정온도를 유지해야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낮은 온도에 노출되는 경우에 찬 기운을 피하기 위해 피부가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긴팔 남방, 바람막이 점퍼, 자켓과 같은 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따뜻한 차 등을 마셔서 체온 유지를 도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한 냉방을 위해서는 2시간 냉방 후에 5분 정도는 환기를 시켜주어 산소 농도는 물론 습도가 너무 낮아지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에어컨이나 선풍기 날개의 낀 먼지 속 곰팡이균이나 레지오넬라 균이 우리 몸으로 들어와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주시고, 선풍기도 주기적으로 세척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감·두통·소화불량 등이 지속되면 냉방병이 의심되므로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꿀팁~!!

무더운 여름에는 노인들이 여름철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또한 중요한 것이 '영양-식사'입니다. 무더위 속에 입맛을 잃는 것은 당연한 일인 듯하지만, 어르신들의 경우에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고 불균형한 식사를 하면 영양부족이 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반복되다 보면 근력도 약화되고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쉽게 감염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찬 음식만을 선호하다보면 설사 등의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적절한 과일과 야채가 그리고 콩류를 비롯한 단백질 등이 골고루 포함된 균형있는 식사가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때로는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의 보양식도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 무더위에 짜증내시기보다 감사와 기쁨으로 사신다면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여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