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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자료 혼밥족인가요?'이 습관'만 피해도 목디스크·관절통 예방!
2020-01-09 10:11:35
근로자건강센터 <> 조회수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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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인가요? '이 습관'만 피해도 목디스크·관절통 예방

핵가족화, 비혼주의 확산 등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혼자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족'이 많아졌다. 실제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약 2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서도 집에서 혼자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1인 메뉴가 등장하는 등 혼밥이 자연스러운 사회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혼자 식사를 할 때는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자세를 취하면서 관절이나 척추가 손상을 입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 보면서 식사하는 습관, 목디스크 유발

혼자 밥을 먹을 때는 보통 스마트폰을 보게 된다. 스마트폰을 테이블 위에 두고 밥을 먹기도 하는데, 이는 목 근육과 뼈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 고개를 숙이거나 목을 빼고 스마트폰을 보면 평소보다 목뼈에 하중이 실리게 되고 목 주변 근육과 인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자세가 오래 반복되면 거북목 증후군이나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밥 먹는 중 되도록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게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면 고개를 앞으로 푹 숙이는 자세를 피한다. 또한 스마트폰을 눈높이와 비슷한 위치에 둬야 한다. 편의점에서 혼자 서서 식사하도록 마련된 테이블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높이가 낮은 편이라 목에 부담을 줘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면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다시 자세를 바로 고치고, 고개를 들어 스트레칭한다.

양반다리로 밥 먹는 습관, 무릎과 고관절에 부담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 식사를 하면서 TV를 보기 위해 식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실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실제 자취를 하거나 혼자 사는 경우 식탁보다는 거실 탁자나 밥상을 사용하거나 심지어 음식을 바닥에 두고 식사하기 쉽다. 이때 자연스럽게 양반다리를 하게 되는데, 양반다리는 한쪽 다리가 반대쪽 다리 위로 올라가 포개어지는 비대칭적인 자세이다. 관절에 큰 부담을 준다. 양쪽 고관절이 바깥으로 벌어져 주변 인대와 근육을 긴장시키면서 고관절에 무리를 준다. 또한 다리 모양과 골반이 틀어지고, 무릎이 굽혀지기 때문에 무릎에도 부담을 준다. 무릎이 과도하게 꺾여 무릎 주변 인대와 근육을 과도한 긴장 상태로 만들고, 자극이 계속될 경우 무릎 연골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은 “양반다리가 습관이 되면 편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관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이러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급선무”라며 “양반다리를 자주 하면 무릎 연골 손상이나 고관절 통증이 생길 뿐 아니라 무릎이 바깥으로 휘는 O자형 다리가 될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관절 건강을 지키려면 식사를 할 때 집에서는 되도록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 것이 좋다. 다리를 의자 위로 올리거나 구부정한 자세보다는 엉덩이를 의자 뒤에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펴고 먹어야 한다. 바닥에 앉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벽에 등을 기대거나 방석 위에 앉아 다리를 쭉 펴고 앉는다.

출처[헬스조선]2019/11/05